오늘은 빈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지럼증이 있다고 모두 빈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으로는 빈혈 이외에도 다양한 질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원인 질환 중에서 빈혈이 차지하고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있을 경우 빈혈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빈혈은 원인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며, 일시적일 수도 장기간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경증에서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빈혈은 흔한 혈액학적 이상이지만 특히 여성과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빈혈은 적혈구의 숫자나 적혈구내의 혈색소가 정상치보다 낮아지는 상태입니다. 여러분이 빈혈이 있다면 여러분의 몸은 건강한 적혈구를 거의 생산해 내지 못하거나, 너무 많은 적혈구가 손실 또는 파괴되어 적혈구가 만들어지는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혈액 내에 인체 조직으로 산소를 운반해 줄 적혈구의 수는 낮아지고 여러분은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철결핍성 빈혈은 가장 흔한 빈혈의 형태로 5명 중 1명의 여성, 임산부의 반, 남성의 3%에서 발견되는 빈혈입니다. 인체 내 골수는 혈색소를 만들 철분을 필요로 하는데 충분한 철분이 없으면 인체는 적혈구에 필요한 충분한 혈색소를 생산할 수 없고 이것이 철 결핍성 빈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인체는 대부분 섭취한 음식으로부터 철분을 얻기 때문에 철분이 부족한 음식은 철결핍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자라는 태아가 모체의 저장철을 고갈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철결핍성 빈혈을 흔히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통한 섭취 외에 인체가 필요한 철분을 얻는 또 다른 방법은 죽은 혈액세포 내부의 철을 재활용하는 것으로, 만약 혈액의 손실이 일어난다면 그 상황이 바로 몸 속 철분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달 생리기간에 많은 생리혈이 나오는 여성은 특히 철결핍성 빈혈의 위험이 높습니다. 이 외에도 궤양, 대장의 용종, 또는 대장암과 같이 느리고 만성적인 인체의 혈액 소실 역시 철결핍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철분과 더불어 인체는 충분한 수의 건강한 적혈구를 생성하기 위해 엽산과 비타민 B-12를 필요로 합니다. 엽산과 비타민 B-12가 부족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영양소의 흡수에 영향을 주는 소화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비타민 결핍성 빈혈에 걸리기 쉽습니다.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은 악성 빈혈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암과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씨병과 다른 만성 염증성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들은 적혈구의 생성을 방해할 수 있고 만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신장은 적혈구 생성인자(에리스로포이에틴)라고 불리는 호르몬을 만들고 이것은 적혈구를 생성하도록 골수를 자극합니다. 따라서 신부전이나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 인해 적혈구생성인자의 결핍이 생기면 적혈구의 부족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혈액의 세 가지 세포(적혈구, 백혈구, 혈소판)를 생산하는 골수의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빈혈입니다. 오랫동안 이 빈혈의 원인은 미상이었으나 아마도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재생불량성 빈혈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들로는 화학요법, 방사선요법, 환경 독성물질, 임신과 루푸스(낭창)가 있습니다.
백혈병과 골수 형성 이상 증후군 같은 다양한 질환이 골수에서 혈액 생성에 영향을 미쳐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혈액과 골수의 다른 암들(다발 골수종, 골수증식질환, 림프종)도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암과 암 유사 질환들이 미치는 영향은 가벼운 혈액 생성의 변화에서부터 생명위협을 초래하는 혈구생성 과정의 완전정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이 빈혈은 적혈구가 골수에서 만들어져서 보충되는 속도보다 더 빨리 적혈구가 파괴될 때 생깁니다. 특정 혈액 질환, 감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몇몇 항생제와 같은 약물들은 적혈구의 파괴 증가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가면역질환들은 인체로 하여금 적혈구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게 할 수 있고 조기에 적혈구를 파괴합니다. 용혈성 빈혈은 피부를 노랗게 보이게 하고(황달),비장의 비대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낫적혈구 빈혈, 지중해빈혈증과 같이 결함이 있는 혈색소에 의한 드문 형태의 빈혈도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빈혈의 원인을 확실히 밝힐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빈혈의 주된 증상은 피로입니다. 그 밖의 다른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쇠약감
˚ 창백한 피부
˚ 빠르거나 불규칙적인 심장박동
˚ 숨이 참
˚ 가슴 통증
˚ 어지러움
˚ 인지능력 장애
˚ 팔다리의 저린 감각이나 차가움
˚ 두통
초기 빈혈은 매우 경증이여서 발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빈혈의 증후와 증상은 더 나타나게 됩니다.
2016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만10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의 빈혈 유병률은 남자 2.3%, 여자 12.2%로 여자가 남자보다 약 5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남자는 1998년 4.8%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07년부터 2% 수준이며, 여자는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증가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지만 최근 2년간 증가하였습니다.
연령별
남자는 연령이 높을수록 높았으며, 여자는 40대(20.5%), 70대이상(18.3%), 30대(11.8%) 순으로 높았습니다. 특히 70세 이상에서 빈혈 유병률은 남자 17.3%,여자 18.3%로 높았습니다. (출처: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1차년도(2016))
대부분의 경우 빈혈이 의심되면 병원에서는 환자의 병력, 신체검사와 혈액 검사, 전체혈구계산(CBC)을 포함하는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게 됩니다.
혈액 검사에서는 혈액 내의 적혈구와 혈색소의 수치를 측정하는데 혈액 중 일부는 적혈구의 크기, 모양, 색을 관찰하기 위해 현미경으로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이런 현미경 검사가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 철결핍성 빈혈의 경우 적혈구는 정상치보다 더 작은 크기를 가지고 창백한 색을 보이며 비타민 결핍성 빈혈에서는 적혈구 크기가 커지고(거대적아구성 빈혈) 그 수가 적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만약 빈혈로 진단이 된다면 더 자세한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추가적인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철결핍성 빈혈은 기존에 알고 있거나 불명의 궤양에서 만성적인 출혈이 있어서 생길 수 있고, 대장의 양성 용종, 대장암, 종양 또는 신부전으로 인해 생길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이들 질환과 빈혈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상황들에 대해서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때로 위의 검사에서도 원인을 발견하지 못할 때에는 빈혈의 진단을 위해 골수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빈혈로 진단 받았다면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주치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그리고 빈혈 치료 후 증상이 빨리 좋아진다고 해도 치료를 끝까지 확실히 해야 합니다. 빈혈은 보통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치료 후 적혈구가 정상치로 회복되는 데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1) 철결핍성 빈혈
수개월 이상 철분 보충제 복용이 필요합니다. 만약 철결핍성 빈혈의 원인이 혈액 소실이라면 출혈 부위를 확인해서 출혈을 중지시켜야 할 것이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2) 비타민 결핍성 빈혈
보통 평생 동안 비타민 B-12 주사로 치료해야 합니다. 엽산 결핍 빈혈은 엽산 보충제로 치료합니다.
3) 만성질환 빈혈
이 빈혈에 대한 특정 치료법은 없으며 기저 질환의 치료에 초점을 맞춰 치료를 합니다. 따라서 철분 보충제나 비타민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각한 경우 수혈이나 합성 적혈구 생성인자(에리스로포이에틴: 정상적으로는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의 주사가 적혈구 생성에 도움이 되고 피로를 완화시켜줄 수 있습니다.
4) 재생불량성 빈혈
빈혈이 심각할 때 적혈구 수치를 높이기 위해 수혈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골수에 질환이 있어서 건강한 혈구를 만들 수 없다면 골수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5) 골수 질환과 관련된 빈혈
골수 질환과 관련된 빈혈의 치료는 단순 약물치료부터 화학요법과 골수 이식까지 광범위하여 보통 혈액 전문가(혈액학전문의)의 자문이 필요합니다.
6) 용혈성 빈혈
이 빈혈의 치료는 빈혈을 유발할 수 있는 의심스러운 약물을 피하고, 관련된 감염증을 치료하며, 적혈구를 공격하는 면역계를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나 감마 글로불린을 이용한 단기간 치료는 적혈구에 대한 면역계의 공격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무상거주란 무엇인가요? (0) | 2021.07.25 |
---|---|
납부확인서, 완납증명서 및 수납확인서는 구분방법 (0) | 2021.07.25 |
걸리면 치명적인 C형간염에 걸리지 않는 방법 (0) | 2021.06.20 |
만성C형 간염 (0) | 2021.06.20 |
설거지에 고무장갑을 꼭 껴야 하는 이유 (0) | 2021.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