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시스틴뇨증

2022. 1. 5. 00:00건강/신장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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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전질환인 시스틴뇨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72.0시스틴뇨증 (Cystinuria)

질환주요정보

개요 General Discussion

시스틴뇨증은 장과 신장에서 아미노산의 운반에 이상이 생긴 유전성 대사 질환으로, 이 질환에서 문제가 되는 아미노산은 시스틴, 리신, 아르기닌, 오르니틴입니다.

시스틴뇨증은 남녀 같은 비율로 나타나며, 주로 10∼30세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유년기에 시스틴뇨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 Symptoms

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에서 독특한 냄새가 나는데, 아미노산에 포함된 황(sulphate)의 냄새로 달걀 썩은 냄새와 비슷합니다.

시스틴에 의해 신장에 결석(신석)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첫 증상은 심한 요통(신산통)인데, 환자는 허리 아래, 등쪽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돌이 신장에서 요관, 방광, 요도를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돌이 좁아진 통로를 빠져 나가면서 생기는 통증이며, 이 과정에서 돌이 신장이나 요관 등에 상처를 남기게 되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고(혈뇨), 돌이 너무 커서 요관을 완전히 막으면 폐쇄가 일어나며 비뇨기계에 염증이 생깁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신장 기능이 손상됩니다.

신석에 의한 증상 외에도 만성적인 불편감, 피로, 심한 갈증을 느끼며, 과민하고 기분의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원인 Causes

시스틴뇨증은 상염색체 열성 형질로 유전되며, 시스틴뇨증은 장에서 시스틴 흡수에 문제가 생기거나 신장에서 재흡수가 충분하게 이루어 지지 않아 소변으로 아미노산이 과다하게 배설되어 발생합니다.

시스틴뇨증(Cystinuria)은 4가지로 분류됩니다.

  • 1형 시스틴뇨증(Type 1 Cystinuria)
    장과 소장에서 시스틴의 능동적인 이동에 장애가 생긴 것입니다.
  • 2형 시스틴뇨증(Type 2 Cystinuria)
    신장에서 시스틴과 리신 재흡수에 심한 장애가 생긴 것으로 소장에서의 운반장애는 심하지 않습니다.
  • 3형 시스틴뇨증(Type 3 Cystinuria)
    신장에서만 시스틴과 리신의 재흡수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소변에서 시스틴과 리신의 농도가 약간 상승되어있고, 장에서의 이동은 정상입니다.
  • 과시스틴뇨증(Hypercystinuria)
    소변에서 시스틴의 농도가 상승되어 있으며, 장에서의 시스틴과 이염기 아미노산의 흡수는 정상입니다.

진단 Diagnosis

소변에서 시스틴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이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이므로 24시간 수집된 소변에서 시스틴 농도가 3배 이상 상승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소변에서 시스틴 결정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X-ray, CT 등의 방사선 촬영으로 신장과 요도, 방광에서 시스틴뇨증의 특징적인 증상인 신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치료 Treatment

치료의 일차적인 목표는 소변에서 시스틴 농도를 낮추어 신석의 형성을 줄이는 것으로 아직 그 근본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았으나, 신석을 조절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1. 수분섭취

신석은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고 소변을 타고 체외로 배출되기도 하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하루에 5L-8L)가 신석의 배설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약물

시스틴은 알칼리성 액체에서 매우 잘 녹으므로 신석을 예방하기 위해 소변을 알칼리성으로 만들어주는 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시스틴이 소변에 잘 용해되도록 하는 약제가 있습니다.

3. 식이

식물에서 얻은 단백질을 중심으로 저단백식이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채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염분의 섭취량이 많으면 신석이 더 잘 생기므로, 염분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C의 섭취도 소변의 알칼리화를 돕습니다.

4. 외과적 치료

신석이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을 때는 수술이나 체외충격파 쇄석술로 신석을 제거해야 합니다. 체외 충격파 쇄석술은 초음파나 충격파를 이용하여 체내의 돌을 작게 쪼개어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시스틴뇨증은 신장과 요도에 신석이 생기는 것이 주 증상이므로 신석을 잘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 기능을 손상시켜 신부전을 야기할 수 있으나, 한번 치료된 신석이 재발되는 경우가 아주 흔하지는 않고 신장 외의 장기에 손상을 미치지 않으므로, 신석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는 질환이므로 가족과 환자를 위해 유전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며, 추가적인 치료로는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요법과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지지요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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